"정부 비축분에서 먼저 지원 이뤄져…외국산 여부 답변 어렵다"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신청, 재산권 보호 필요성에 같은 인식"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통일부는 북측에 대한 타미플루 지원이 실무적 준비 문제로 남북간 협의가 마무리 되지 않아 일정이 순연됐다고 11일 밝혔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타미플루 지원에 관해서는 당초 오늘로 수송이 계획되었던 인플루엔자 치료 물자 지원이 실무적준비 문제로 남북 간 협의가 마무리되지가 않아서 일정이 순연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이 6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7.06 yooksa@newspim.com |
이 부대변인은 "지금 일정은 아직 다시 확정이 되지 않았다"면서 "실무적인 준비 문제라는 것은 양 측 간에 물자수송 및 인도인수에 필요한 사항을 준비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수송이 언제 진행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 그는 "남북간 협의가 진행중"이라면서도 "빠른 시일 내에 수송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매체가 북측에 지원되는 타미플루가 외국산인 것을 지적한데 대해 이 부대변인은 "정부가 먼저 지금 가지고 있는 물량 중에서 지원이 이루어지는 것"이라면서 "이후에 조달 절차를 통해서 다시 채워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축분이) 외국산인지 국내산인지에 대해서는 통일부로서는 답변하기 어려운 기술적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타미플루 수송 일자 연기는 북측의 요청에 의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저희 측의 준비도 지금 계속 진행이 되고 있는 부분이 있고 북측에서도 9일 오후에 이런 실무적인 부분의 준비가 더 필요하다고 알려온 바 있다"고 답했다.
한편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 신청과 관련해서 이 부대변인은 "현재로서 정부도 국민의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자산 점검 방북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면서 "여러 가지 요인들을 살펴보면서 검토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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