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기관과 협의 통해 제한 대상자로 지정, 신속히 마무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금융위원회가 캄보디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범죄의 배후로 알려진 프린스 그룹의 국내 금융기관 예치 금액 912억원에 대해 동결과 압류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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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기관보고를 하고 있다. 2025.10.20 choipix16@newspim.com |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박광 금융정보분석원장은 20일 서울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해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자금세탁법상 공중 협박 대상자 여부를 결정해 제한 대상자 지정을 하도록 하겠다"며 "관계부처와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강민국 의원은 앞서 "캄보디아 범죄의 배후에 프린스 그룹이 있다. 지난 10월 14일 미국과 영국에서 그룹을 기소하고 우두머리를 수배했다. 그리고 비트코인 12만7271개를 압류했다"라며 "우리 금융업권에서 캄보디아에 진출한 회사가 13개인데, 프린스그룹이 관계를 맺고 있는 금융사가 5개로 52건의 거래를 한 사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KB국민은행, 전북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IM뱅크인데 예금이 50만건이고 한 차례 해외 송금도 있더라"라며 "거래액은 약 1216억원인데 아직 프린스 그룹이 맡긴 예금이 국민은행 566억원, 전북은행 268억원, 신한은행 6억원, 우리은행 70억원으로 지금 프린스그룹의 검은 돈이 아직 남은 것이 911억7500만원"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미국 재무부에서도 프린스 그룹을 초국가적 범죄조직으로 규정했다"라며 "관련 제재가 146건이며, 자금 세탁 통로 역할을 한 그룹까지 미국 금융 체계에서 차단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납치, 감금, 살인을 일으킨 범죄 단체의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 그룹에 대한 금융 제재를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