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아마존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조스(55)가 부인 맥켄지(49)와 25년간의 결혼 생활을 청산하고 이혼한다고 9일(현지 시간) 밝혔다.
세계 최고 부자이기도 한 베조스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부부 공동 성명을 통해 긴 사랑의 여정과 별거 시도 등을 거쳐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베조스는 앞으로도 두 사람이 파트너로서 공동 사업 등을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베조스의 보유 자산은 아마존의 주가 급등으로 1600억 달러로 추정되며, 기업 시가총액도 최근 마이크로 소프트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제프 베조스와 맥켄지 부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맥켄지는 지난 1992년 뉴욕의 한 헤지펀드에 취직하기 위한 인터뷰에서 베조스를 처음 만났다. 두사람은 이듬해 결혼했고 베조스는 1994년 시애틀에서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을 창업했다. 당시 맥켄지는 회계 업무를 담당하며 사업을 돕기도 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아들 셋과 중국에서 입양한 딸 1명 등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맥켄지 부부는 지난해 노숙자 가족 보호와 저속득층 아동 취학전 교육을 위한 자선사업에 20억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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