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 소방본부는 지난해 1일 평균 515건이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는 2.7분마다 1건을 처리한 셈이다.
경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018년 12월 말까지 화재, 구조, 구급 등의 소방활동을 분석한 결과, 화재 2908건, 구조 4만3682건, 구급 8만128건이 발생했고 병원안내, 응급처치지도 등 응급상담 건수는 6만 1268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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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소방본부가 지난 10월 26일, 통영시 신아SB조선소에서 지진으로 인한 건물붕괴와 대형화재 발생을 가정해 선착구급대응급처지를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소방본부] |
지난해 1일 평균 화재진압 8건, 구조출동 119건, 구급출동 220건, 응급상담 168건으로 총 515건을 신고접수해 도민의 안전지킴이로 활동했으며, 신속한 초동대처로 2017년 대비 재산피해도 48억원으로 감소했다.
먼저 지난해 12월 말까지 발생한 화재건수는 2908건으로 전년 대비 598건(17.1%)이 줄었다. 이는 단독주택, 공동주택 등 주거건물, 공장 등 사람이 살지 않는 비 주거건물, 임야 화재 발생이 감소한 이유로 분석됐다.
인명피해는 213명이 증가(사망 36, 부상 177)했는데, 이는 지난해 1월 19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밀양시 세종병원 화재로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화재원인은 담배꽁초,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481건(50.9%)으로 가장 높았고, 전기적 요인에 따른 화재 575건(19.8%), 기계적 요인에 따른 화재는 299건(10.3%)으로 집계됐다. 전기 및 기계적인 요인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지만, 부주의 화재는 651건이 감소했다.
구조인원은 총 5456명으로 전년대비 16.7% 줄었다. 그 중 교통사고 구조인원이 2293명으로 전체 4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승강기 사고 636명, 산악 사고 512명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말 구급활동 중 이송인원은 8만265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87명(1.5%)이 증가했다. 환자의 유형별로는 질병에 따른 이송인원이 5.4% 증가했고, 사고부상과 교통사고에 따른 이송인원이 각각 1.9%, 1.7% 감소했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발생한 화재, 구조, 구급서비스 등을 세부적으로 분석해 2019년 예방행정자료 및 안전대책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경남 소방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