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수원SK아트리움에서 추모공연, 평전 출판기념회 열려
[수원=뉴스핌] 정은아 기자 = '명품 화장실도시 수원'을 만드는 데 앞장선 故 심재덕 전 수원시장(1939~2009)의 10주기 추모행사가 14일 정자동주교좌성당, 용인 두창리 묘소, 수원SK아트리움 등에서 열린다.
故 심 전 시장은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화장실문화운동을 전개했으며 우리나라 공중화장실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심재덕 전 시장 10주기 추모공연 포스터 (사진=수원시청) |
1999년 한국화장실협회를 창립하고, 초대회장으로 취임한 심 전 시장은 아름다운 화장실 문화를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힘을 쏟았다.
수원시장 퇴임후에도 화장실문화운동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2006년 11월 열린 제6회 세계화장실대표자회의에서 '세계화장실협회(WTA) 창립총회' 조직위원장으로 선출됐었다.
심 전 시장은 WTA 창립을 기념해 30여 년간 살던 집을 허물고, 그 자리에 변기 모양을 본뜬 '해우재'를 지었다.
유족들은 2009년 해우재를 수원시에 기증했고, 수원시는 '화장실문화전시관'으로 고쳐 지어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해우재는 2018년 3월 누적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수원시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심 전 시장을 기념하기 위한 추모 행사는 오전 6시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되는 추모 미사로 시작된다.
심 전 시장은 천주교 신자(세례명 요셉)로 10시 30분에는 두창리 묘소(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참배 행사가 있다.
저녁 6시에는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아름다운 화장실 혁명, 미스터 토일렛 심재덕 평전' 출판 기념회와 심 전 시장의 일생을 스토리텔링(이야기) 형식으로 추모 공연이 열린다.
한편 故 심재덕 전 수원시장은 1939년 경기 이천 마장면 출생으로 수원 신풍초·북중·수원농림고·서울대학교를 졸업했다.
수원농고 교사, 안성농업전문대 교수, 경기도청 잠업과장, 수원문화원장, 화성행궁 복원 추진위원회 자문위원장을 지내고, 경기 수원시 민선 1·2기(1995~2002) 시장을 지냈다.
jea06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