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지급여력비율(RBC)이 100%에 미치지 못했던 MG손해보험이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대주주의 증자 없이 RBC 10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력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보는 지난해 가마감 결과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MG손보는 지속 적자를 기록하다가 지난 2017년 51억원의 첫 흑자를 기록했다. 이어 2018년에는 120억원(가마감)의 순이익을 냈다.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RBC비율은 기존 80%대에서 100%대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매각 이슈 등으로 불확실성이 컸던 상황에서 이룬 성과다. 영업력과 수익창출 능력이 좋아졌다는 반증이다. 매출 성장에 다라 사업비율은 2.6%포인트, 장기 원수위험손해율은 3.4%포인트 개선됐다. 투자이익률은 4.7%를 기록해 업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MG손보는 9월말 기준 RBC비율이 100%를 크게 밑도는 86.5% 수준이었다. 보험업법은 RBC비율 100%를 유지하도록 규정한다. RBC가 100%에 미치지 못하면 보험가입자들에게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할 수 없다는 의미이기 때문.
MG손보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 가마감 결과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했다"며 "이번 흑자 달성에 따라 RBC비율도 100%를 초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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