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유바이오로직스가 보툴리눔 톡신사업에 진출한다고 7일 밝혔다.
㈜유바이오로직스는 국내 바이오벤처사인 ㈜에이티지씨와 보툴리눔 톡신 공동개발 계약을 통해 톡신제제의 생산 및 국내외 판매권을 확보했으며,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로 주식 10,500주(출자금 21억원, 지분율 3.04%)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이번 양사간의 공동개발 계약은 ㈜에이티지씨의 균주개발 및 보툴리눔 톡신제제 연구능력과 ㈜유바이로직스의 임상개발 및 GMP 제조기술을 융합하는 내용이다.
㈜에이티지씨는 엘러간사의 보톡스 100U 제품과 동등한 ATGC-100 제품을 비롯해 다양한 기능과 효과를 가진 보툴리눔 톡신제제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 이번 공동개발 계약에 앞서 ㈜유바이오로직스를 통해 이미 지난 주에 그 첫 제품(ATGC-100)의 국내 임상 1, 2상을 위한 IND 신청을 완료한 상태이다. 회사 측은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임상을 진행하고, 이와 동시에 수출용 허가도 신청하여 올해 하반기부터는 수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에이티지씨와 ㈜유바이오로직스는 공동 개발을 통해 상반기 내에 전세계 3번째로 멀츠사의 제오민 100U과 동등한 제품(ATGC-110)을 국내 임상 1, 2상 IND 신청을 할 예정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2018년말 기준 유니세프 콜레라백신 조달물량의 80% 이상을 자체개발한 플라스틱 튜브제형 유비콜-플러스로 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매년 1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개발 중인 세균 접합백신 등의 생산을 위해 동춘천산업단지 내에 연면적 4,000평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전용 신공장을 건설하여 올해 3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이번 출자 및 공동개발 계약으로 사업다각화를 통한 고속 성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보툴리눔 톡신의 전세계 시장 규모는 2017년 원화 기준 약 4.5조원으로, 매년 10% 내외의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제품을 가장 먼저 상품화한 미국 엘러간사의 시장 점유율이 75%를 상회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보툴리눔 톡신제제의 상업화에 성공한 업체는 8개에 불과하며, 이 중 4개 업체가 국내 업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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