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중국 인민은행 '선별적 지준율 인하'로 경기 부양, 효과는 글쎄...

기사입력 : 2019년01월04일 16:36

최종수정 : 2019년01월04일 16:39

시중 유동성 공급 효과 각 기관별 상이한 전망 내놓아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이 중소기업을 겨냥한 맞춤형(선별적) 지준율 인하를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서는 가운데 당국의 신규 통화정책에 따른 효과에 대해서는 각 기관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 [사진=바이두]

지난 2일 인민은행은 중소기업을 겨냥한 맞춤형 지준율 인하 정책(普惠定向降准政策)의 수혜 대상을 늘려 시중은행의 대출 확대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인민은행은 포용적 금융정책의 대상인 중소기업의 기준을 기존 500만위안의 신용한도(Credit line)에서 1000만위안 신용한도를 가진 기업으로 확대해 대출 대상을 대폭 늘리겠다는 것.

'포용적 금융'(普惠金融)은 지난해 부터 실시한 정책으로, 인민은행은 각 은행의 과거 '포용적 금융' 실적에 따라 지준율 인하를 차등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예컨대 중소기업·농업·빈곤 가구 등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에 대한 은행의 대출 규모가 전체 대출 실적의 10%에 달할 경우 해당 은행은 최대 1.5% 포인트(P)에 달하는 지준율 인하 조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각 기관들은 이번 조치에 따른 경제적 효과에 대해 상이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톈풍증권(天風證券)의 랴오즈밍(廖誌明)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치로 인해 시중에 7000억 위안의 돈이 풀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중국국제금융공사(CICC,中金公司)측은 이번 지준율 인하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4000억위안에 불과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중신(中信) 증권측은 “은행의 지준율 인하를 위한 인민은행이 제시한 기준이 너무 까다롭기 때문에 농업은행, 중국은행, 교통은행 등 대부분 은행들이 해당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딩솽(丁爽) 스탠타드차터드은행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은 완화된 통화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시중에 과도한 유동성 공급을 꺼린다는 신호를 주고 있다”며 “ 이른바 ‘선별적인 통화정책’은 시장에 모순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바이두]

당국이 기준 금리 인하, 지준율 인하와 같은 일반적인 통화정책 대신 변칙적인 정책을 내놓으면서 경기를 살린다는 당초 정책 목표의 실현여부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

저명 경제학자 위융딩(余永定) 사회과학원 학부위원도 인민은행이 다양한 목표를 동시에 실현하려는 의도로 인해 정책의 초점이 흐려지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쑤닝금융연구원(蘇寧金融研究院)의 황즈룽(黃誌龍) 주임은 금리인하 전망과 관련, “기준 금리 인하는 위안화 환율 및 미·중 통화정책 추이 등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시행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예측했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이재명은 누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흙수저' 출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64년 12월 22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공단에서 5년간 '소년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했고,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진학해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변호사로서 산업재해 피해자,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송을 맡았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과 지역사회 부정부패 고발 등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정치의 필요성을 느껴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무상교복, 청년배당, 시립의료원 설립 등 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재정개혁을 추진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한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선출돼 2021년 10월 25일까지 재임하며, 경기도 전역으로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중 추진한 복지·개혁 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다. 2022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전당대회에서 77.8%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 앞서 2021년 민주당 경선에서 50.29%의 득표율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으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0.73%p 차이로 낙선했다. 이후 21대 대선 경선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신드롬을 형성하며 지지를 모았다. 그는 정치 경력 전반에서 가족과 관련된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아들의 도박 및 성적 게시글 논란, 친형 강제입원 논란 등 가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국회에서는 그의 체포동의안이 2023년 9월 21일 가결됐고, 위증교사, 대장동, 백현동 개발 등과 관련한 사법적 절차가 이어졌다. 관련 사건들에 대해서는 일부 무죄 판결이나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고, 일부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 복지, 공정, 민주주의 등 위기 극복을 국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을 통해 민생경제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경제 불평등 해소,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균형 발전 등 정책 과제를 강조하며 취임 초 국정 운영의 기조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5.06.02 mironj19@newspim.com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경력과 맞닿아 있는 경제적 약자 정책을 통해 복지와 공정에 방점을 찍었다. 실용, 미래비전을 강조하며 청년층의 일자리, 자산 형성, 주거 안정,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와 정책 추진은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정치 경력 외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가족과의 갈등, 어린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가족 간 갈등과 빈곤을 극복하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중요한 계기로 설명해 왔다. 이러한 개인사와 정치 경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소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그는 취임 초기 국정 과제를 중심으로 업무를 준비할 전망이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 이행에 따른 정책 결정과 추진, 재정 부담 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족과 관련된 논란, 사법 리스크 등은 앞으로도 정치적 논쟁의 한 축으로 계속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당선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이 대통령 출신과 정치 경력, 복지·개혁 중심의 정책 기조는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는 취임 초기 공약 이행과 동시에 정치적 신뢰와 국민통합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2:34
사진
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약 220만 표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득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791표(0.10%)를 각각 얻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8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7.13%, 인천에서는 51.67%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52.20%의 득표율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62%), 경북(66.87%), 경남(51.99%)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부산에서도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종(9.89%), 제주(8.83%), 대전(9.76%) 등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1% 미만의 득표율에 그쳤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2%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투표자 수는 3523만6497명, 유효투표수는 3498만616표, 무효표는 25만5881표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5: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