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과 회담 여부 미정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오른팔'이자 해결사로 널리 알려진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이 ‘글로벌 간판 리더들의 모임’인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홍콩 매체 SCMP가 보도했다.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 [사진=블룸버그] |
홍콩 매체 SCMP는 내부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왕치산 부주석이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오는 22일~25일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왕치산 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공식 회담 여부는 미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왕치산 부주석은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에서 부총리 자격으로 미-중 전략경제대화를 이끄는 한편, 시진핑 집권 1기 시절 중앙기율검사위 서기로 반부패 드라이브를 주도하는 등 중국 당국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앞서 지난 11월 왕치산 국가부주석은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신경제포럼(New Economy Forum)'에 참석해 미국과 통상 이슈에 관해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다보스 포럼을 통해 그가 내놓을 메시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중국 지도부들은 매해 다보스 포럼을 통해 중국 정부의 대외 메시지를 전세계에 전파한 바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2017년도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세계화, 자유무역 및 기후변화 협정을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이듬해 2018년도에는 류허(劉鶴) 국무원 부총리가 전세계 주요 투자자들을 향해 중국 시장 개방 확대 의사를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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