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야구

속보

더보기

[프로야구] LG가 장원삼·심수창에 거는 기대…"'재활 3인방' 컴백까지 마운드를 부탁해"

기사입력 : 2019년01월04일 09:07

최종수정 : 2019년01월04일 09:07

[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LG 트윈스가 2019시즌 마운드의 공백을 최소화할 전략 구상에 골몰하고 있다.

이를 위해 LG는 최근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에 스스로 방출 요구를 한 장원삼과 심수창을 영입했다. 이는 시즌 중반 돌아올 류제국과 차우찬을 비롯해 신인 이정용이 돌아올 시간을 벌겠다는 류중일 감독의 전략이다.

장원삼(왼쪽)과 심수창이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사진= 삼성·한화]

류중일 감독이 간절히 기다리는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류제국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경험한 뒤 한국에 돌아와 LG 유니폼을 입고 주장까지 맡았던 베테랑 투수다. 2016년 13승을 올리며 마운드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이듬해 25경기에서 8승6패 평균자책점 5.35를 남기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2018시즌에는 개막을 앞두고 허리 부상으로 인해 수술대에 오르며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좌완 투수 차우찬 역시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다만 무리하게 개막전까지 맞추면 재발 위험이 있어 시간을 두고 천천히 기다리겠다는 생각이다. 2018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을 받은 동아대 출신 이정용은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U-23 세계야구월드컵 참가 후 LG 트레이닝 스태프가 재활 후 마운드에 오를 것을 권유하여 시즌 중반에 합류할 예정이다.

류제국과 차우찬, 이정용은 현재 구단 스프링캠프에 앞서 호주로 출국해 내년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이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마운드를 지탱해줄 선수로 장원삼과 심수창을 택했다.

삼성 왕조를 이끌었던 장원삼은 통산 346경기에서 121승93패 평균자책점 4.17을 기록한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 투수다. 그러나 2016년부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 장원삼은 지난 시즌에는 8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6.16에 그치며 2군행을 통보받았다. 이에 장원삼은 구단에 스스로 방출을 요구했고, 류중일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류중일 감독과는 삼성 시절 인연이 있었다.

심수창은 9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2004년 KBO리그에 데뷔한 심수창은 실력보다 외모로 먼저 주목을 받았다. ‘꽃미남’ 타이틀을 갖고 있는 와중에 2006년 개인 통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10승을 올리며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지만, 이후 부진에 빠져 불펜으로 보직을 옮겼다. 결국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까지 거친 그는 지난해 3경기에 등판하는데 그치며 8월 한화 구단에 방출 요청을 했다.

류중일 감독은 "장원삼과 심수창이 베테랑의 연륜을 발휘해 LG 마운드에 힘을 보태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들이 부상에서 돌아올 선수들의 대체자 역할 뿐만 아니라, 젊은 유망주들에게 경험과 조언 등으로 팀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LG는 2군에 가능성 있는 유망주들이 많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이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1군에서 뛸 만한 기량을 보인 선수가 거의 없다. 차명석 LG 단장 역시 “그동안 어린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군대에 보내지 못했다. 그 선수들이 군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하는데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그 동안 1군에서 뛸 수 있는 선수들을 영입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2000년대를 이끌었던 장원삼과 심수창이 현역 연장 기회를 받았다. 그러나 실력을 증명하지 못하면 또 한 번의 아픔을 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들이 LG 마운드에서 기량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