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베트남 정부가 올해 비현금 결제 방식을 확산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를 발표했다고 베트남 영문 매체 베트남뉴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주 공표된 정부 의결서(Resolution 02/NQ-CP)에 따르면,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은행 결제계좌 없이도 현금을 전자지갑에 예치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정부에 보고해야 하고, 모든 상업은행과 결제서비스 업체들은 올해 3분기 전까지 QR코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또한 각 지방정부는 책임지고 학교와 병원뿐 아니라 전력회사, 상하수도 회사, 통신사, 우체국 등이 은행 및 결제서비스 업체들과 협력해 올해 12월 전까지 각종 요금을 비현금 결제 방식으로 거두는 시스템을 마련토록 하고, 특히 모바일 결제와 POS(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을 우선적으로 갖추도록 해야 한다.
이와 동시에 재무부는 올해 3분기 전까지 기업들이 비현금 결제를 원활히 도입하도록 우호적인 여건을 만들기 위해 금융 규제 검토와 수정에 나선다.
SBV 데이터에 따르면, 베트남에는 자동금융거래단말기가 1만8300대 가량, POS 단말기가 28만9000대 이상 설치돼 있으며, 76개 은행이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44개 은행이 모바일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자결제 서비스 업체들은 24개로 집계됐다.
SBV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이미 현금 사용률이 떨어지고 비현금 결제가 성행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ATM을 통한 거래 규모가 2017년 말에 비해 12% 증가했으며, POS를 통한 결제율도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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