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베트남 '스타트업' 열풍…신규 대졸자 75% "창업에 관심"

기사입력 : 2019년01월02일 15:51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24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베트남에서 스타트업에 도전하는 청년층이 늘어나고 있다고 베트남 VN익스프레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를 졸업한 팜칸린은 졸업 후 글로벌 금융기업인 골드만삭스에 입사했다. 글로벌 기업에 입사한 그 앞에는 보람 있는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길이 펼쳐져 있었지만, 그는 입사한 지 1년이 채 되기도 전에 직장을 박차고 나왔다.

대신 그는 베트남으로 돌아와, 모국에 변화를 가져오겠다는 열망으로 지난해 자신만의 사업을 시작했다. 팜캄린은 VN익스프레스에 "기업에서 일을 하는 것으로는 변화를 만들 수 없을 것이라고 느꼈다.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싶었다"라고 창업 도전 이유를 설명했다.

트럭의 배차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로지반(Logivan)을 설립한 팜캄린은 현재 로지반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린 CEO는 베트남 60~70%의 트럭 운전수가 잠재 고객과 연결되지 못한 채, 빈 트렁크를 싣고 돌아가는 모습에서 창업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밝혔다.

린 CEO와 같이 베트남에서는 스타트업을 통해 변화를 모색하는 젊은 기업가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 조사 기관인 나비고스 서치가 최근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신규 대졸자의 75%가 창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년 미만의 실무 경력을 갖고 있는 1600명 대학 졸업생 가운데 52%가 창업을 시도한 적은 없지만 가까운 미래에 스타트업을 설립하고 싶다고 답했다. 창업을 최소 1번 이상 시도해본 적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2%였다.

베트남 국기 [사진=블룸버그통신]

◆ "자금 부족·운영기술 미숙으로 실패할 확률도 높아"

나비고스 서치의 매니징 디렉터인 응우옌 푸엉 마이는 젊은 층 사이에서 일어나는 스타트업 열풍의 원인 중 하나로 정부와 현지 기업의 창업 지원을 꼽았다. 

지난해 11월 하노이에서 열린 '청년 스타트업 포럼 2018'에 참석한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정부가 스타트업에 자금을 적시에 조달하기 위해 규제에 변화를 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푹 총리는 베트남 전역에서 모인 300명의 기업가 앞에서 "스타트업 기업이 그들의 아이디어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정부 기관들의 정책에 획기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들도 앞다투어 젊은 기업가들을 후원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로지반은 지난해 8월 베트남 자산운용사인 비나캐피탈벤처스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나캐피탈은 로지반과 패스트고우 등 2개의 현지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나비고스 서치의 마이 디렉터는 이 외에도 26세부터 35세 사이의 베트남 청년층이 모국에 영향을 끼치고 싶다는 열망에 스타트업을 시작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청년들이 성공과 부를 쟁취하기 위해 스타트업을 창업하지만 이 외에도 자신이 "사장(boss)이 되고 싶다"는 열망 등의 이유로 창업을 꿈꾼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타트업을 꿈꾸는 모든 베트남 청년들이 성공가도를 달리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청년들은 창업 과정에서 자금 부족 문제를 직면하게 된다. 베트남 과학기술부 시장발전국 산하의 재무설계부의 판호앙란은 지난 포럼에서 "80-90%의 스타트업들은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 부족으로 초기 단계에서 실패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마이 디렉터 역시 기업들의 자금 지원 혜택을 누리는 것은 소수이며, 나머지 이들은 자력으로 자금 조달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는 또 젊은 리더들이 그들의 열정에도 불구하고, 기업 운영기술 미숙 등으로 실패를 경험한다고 덧붙였다.

 

saewkim9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