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애플 쇼크에 외환시장 ‘플래시크래시’..亞·유럽 증시 급락

기사입력 : 2019년01월03일 19:34

최종수정 : 2019년01월03일 19:34

외환시장 ‘플래시 크래시’에 엔화 급등
유럽증시 하락 출발...독일 증시 급락
독일 증시 상장 애플 주가 8% 이상 급락

[상하이/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애플이 중국 경제성장 둔화를 이유로 12년 만에 처음으로 이례적으로 매출 전망을 하향한 영향에 3일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세계증시는 급락하고 있으며, 외환시장에서는 주요 통화들이 순간 폭락하는 ‘플래시 크래시’가 발생했다.

앞서 중국부터 유럽까지 민간경기가 위축세로 전환하거나 확장세가 크게 둔화됐다는 소식이 이어진 가운데, 애플 쇼크에 세계 경제성장 및 기업 어닝 증가세 둔화와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 여파 등에 대한 우려가 더욱 부각됐다.

아시아와 유럽 증시는 기술주 주도로 급락세를 보였다. 미국 주가지수선물도 뉴욕증시의 하락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2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발송한 서한에서 2019 회계연도 1분기(국내 회계기준 2018년 4분기) 매출 전망치를 840억달러(약 94조6848억원)로 이전 전망치인 890억~930억달러에서 낮춰 잡았다.

이에 대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주요 신흥시장에서 몇 가지 어려움에 직면하리라 예상했지만, 중화권의 경기 하강이 얼마나 가파를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며 "선제 가이던스 대비 매출 미달 규모 대부분과 글로벌 매출의 전년비 감소분 100% 이상이 중화권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애플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했고 유럽증시 초반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도 8.6% 내렸다.

수출주와 기술주가 대거 포진해 있어 중국발 무역 악재에 취약한 독일 DAX 지수가 0.8% 내렸으며, 프랑스 CAC40 지수도 0.7% 하락했다.

특히 애플 공급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최신 아이폰에 탑재된 안면인식 센서를 공급하는 AMS의 주가는 19.4% 폭락했다.

미국 나스닥 주가지수선물과 S&P500 주가지수선물은 각각 2.5% 및 1.6% 급락하고 있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5% 하락했으며, 이날 신년 휴일을 맞아 일본 금융시장이 휴장했지만 일본 닛케이 주가지수선물도 1.8% 내렸다.

특히 한국과 대만 증시가 크게 휘청거리며, MSCI 한국지수와 대만지수가 각각 1.8% 및 1.4% 하락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3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애플 쇼크가 연말과 연초 연휴로 거래가 한산한 외환시장에서 ‘플래시 크래시’를 일으켜, 변동성이 급등한 가운데 안전자산인 엔화로 수요가 대거 몰렸다. 엔은 미달러 대비 20개월 만에 최대 일일 오름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달러/엔은 주요 기술적 지지선을 뚫고 내려갔고, 미달러와 호주달러에 스톱로스 매도세가 출회됐다. 전날 104.96엔으로 2018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달러/엔은 이날 107.77엔으로 1% 가량 내리고 있다. 호주달러도 엔 대비 일시 2011년 이후 최저치까지 내려갔다.

또다른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로 수요가 몰리며,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0.148%로 2년여 만에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을 기다리며 중국과 홍콩 증시는 시소장세를 보였다. 중국 인민은행은 2일(현지시간)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을 수정 중이라고 밝히며, 민간부문에 대한 지원책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향후 수개월 간 중국 정부는 추가 재정 및 통화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계 경제성장 둔화 우려와 글로벌 원유 과잉공급 전망이 겹쳐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54달러34센트로 1%,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45달러71센트로 1.8% 각각 하락 중이다.

미달러가 하락하면서 금은 상승하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0.3% 오른 1289달러40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 3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