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짐 브라이든스타인 국장이 중국 달 탐사선 ‘창어(嫦娥) 4호’가 인류 최초로 달의 뒷면에 착륙한 데 대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브라이든스타인 국장은 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달 뒷면에 성공적으로 착륙한 창어4호의 팀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다. 이는 인류 최초이자 감격스러운 업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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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스핌] 짐 브라이든스타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 국장 트위터 계정 |
앞서 중국중앙(CC)TV는 중국국가항천국(CNSA)이 베이징 시각으로 오전 10시 26분 달 뒷면에 있는 남극 에이킨 분지에 창어 4호를 착륙시켰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중국 쓰촨 성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 3호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된 창어 4호는 지난달 12일 달 궤도에 진입해 두 차례 궤도 조정을 거친 뒤 30일 착륙 준비 궤도에 진입했다.
이는 중국이 달 앞면에 탐사선을 착륙시킨 지 5년여 만에 거둔 쾌거다. 중국은 당초 달 탐사 분야의 후발주자로 미국과 구소련 간 달 탐사 경쟁이 끝나고도 30년이 지난 2004년에야 달 탐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중국은 2020년 첫 화성 탐사도 계획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 세 번째 우주정거장을 전면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CNN은 중국과 대조적으로 NASA는 수년 간 예산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미국 정부가 중국의 우주 굴기 또한 위협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오랫동안 우주 탐사의 ‘평화적 동기’를 강조하고 있지만, 미국은 러시아와 더불어 중국을 잠재적 위협으로 보며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NASA가 중국 과학자들과 협력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우주 과학 발전을 위해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존슨 프리즈 미 해군대학 교수는 “우주 기술 중 상당 부분이 민수-군수 이중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라며 “미국은 중국이 우주에서 하는 모든 일을 위협으로 보고 있지만, 이 중 상당수는 미국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즈 교수는 우주 기술 발전에 따른 잠재적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군사 대비와 외교 노력을 병합할 필요가 있다며, “불행히도 미국 정부는 우주 안보 분야에서는 외교적 리더십을 보여주는 데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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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신화사=뉴스핌] 이미래 기자 = 3일 오전 10시 26분 경 중국 달 탐사선 창어(嫦娥)4호가 달 뒷면에 인류 최초로 착륙했다. 지난달 8일 쓰촨(四川)성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3호 로켓에 실려 발사된지 27일만이다. 이날 베이징(北京)에 위치한 중국국립우주국은 "중국의 창어4호가 미리 선택한 착륙 지점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고 발표했다. 발사 당시 목표 착륙 지점은 달 뒷면 남극 근처에 있는 카르만 크레이터였다. 2019.01.03. |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