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 회장·은행장 겸직 가능성에 "모르겠다"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이달 안에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어 9개월째 공석인 대구은행장 선임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사진=DGB금융지주> |
3일 김태오 DGB금융 회장은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마치고 "임추위가 언제 열리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달 안"이라고 답했다.
DGB금융은 지난달 26일 자회사 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대구은행장 선임을 위한 최고경영자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했다.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하면 40일 이내에 행장을 선임해야 한다.
지주 자추위가 후보를 추천해 은행 이사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승인하면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시기상 내년 2월 3일까지 시간이 남았지만, 이달 내로 마무리 짓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회장과 행장을 분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DGB금융 이사회와 대구은행 이사회가 '은행장 자격 요건' 등을 두고 이견이 이어지자 일각에선 김 회장의 대구은행장 겸직설이 흘러나온 바 있다.
한편 김 회장은 올해 경영 화두로 "기본에 충실한 금융"을 꺼내들었다. 김 회장은 "복합점포를 확대하는 한편 수도권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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