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올해 자동차ㆍ부품 업체에 대한 부정적인 실적전망이 나왔다. 주요 지역의 자동차 수요 둔화와 전방산업 부진에 따른 부품업체 실적 저하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3일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자동차 업종에 대한 보수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한다”며 “이는 현대ㆍ기아차 양사가 미국 및 중국 등 주요 지역의 자동차 수요 둔화로 인한 판매 믹스(MIx) 악화 및 비용 증가가 지속되고 있고, 그에 따른 부품 업체 실적 역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대ㆍ기아차의 2일 발표한 올해 사업계획이 문제”라며 “올해 양사 글로벌 도매 판매 사업계획은 지난해 대비 각각 2%, 3.8% 증가하는 것으로 계획됐으나, 지역별 세부 판매 목표는 공개되지 않았다”며 “이는 올해 신흥시장 내 판매 회복이 일정 부분 이뤄질 것으로 감안하면 회사 측이 미국 등 주요 지역의 수요에 대해 보수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현대ㆍ기아차의 실제 판매량은 지난해 초 수립된 사업계획 대비 각각 1.9%, 2.2% 미달했다”며 “올해 양사의 본격적인 판매 회복에 대해 투자자들이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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