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첫 외부 출신 CEO…3월 주총 거쳐 대표이사 선임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오늘 시무식이 아주 잘 끝났습니다. 하하하."
LG화학의 첫 외부 출신 최고경영자(CEO)로 영입돼 화제를 모은 신학철 부회장이 2일, 직원들과 새해 첫 만남을 가졌다. 신 부회장은 시종일관 밝게 웃으며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앞서 LG화학은 지난해 말 창립 이래 처음으로 다국적 기업인 3M 출신 신 부회장을 수장으로 내정했다.
LG화학이 2일 오후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2019년 시무식을 개최했다. [사진=유수진 기자] |
LG화학은 이날 오후 여의도 트윈타워 대강당에서 '2019년 시무식'을 진행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엔 오후에 시무식이 개최됐다. 오전엔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구광모 회장이 참석한 그룹 차원의 'LG 새해 모임'이 열렸기 때문이다. 신 부회장은 오전엔 마곡에 들렸다가 오후엔 여의도로 자리를 옮겨 시무식에 참석했다.
이날 LG화학은 시무식에 앞서 강당 앞 공간에 간단한 다과를 마련해 직원들이 대화를 나누며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오후 1시30분 시무식이 시작되기 전까지 직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눴고, 신 부회장과도 새해인사를 주고받았다.
시무식은 △임직원간 새해 인사 △승진 및 영입 임원 소개 △CEO 메시지 △시상(연구개발상, 안전대상, 품질대상) 순으로 진행됐다. 신 부회장과 직원들의 첫 상견례 자리였던 이날 시무식은 45분 후인 오후 2시15분쯤 마무리됐다.
자신의 이름이 선명히 적힌 LG화학 신분증을 목에 건 신 부회장은 시무식이 끝나고 나오면서도 임직원들과 끊임없이 악수를 나눴다. 기자가 LG화학에 오게 된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묻자 "시무식이 아주 잘 끝났다"는 말로 대답을 대신했다. 시종일관 밝은 표정이었다.
다만 LG화학은 이날 신 부회장의 신년사나 메시지 등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신 부회장은 오는 3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식 대표이사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