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31일(현지시간) 간첩 협의로 미국 국적자 한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FSB는 성명을 통해 지난 28일 간첩 행위를 하던 미국인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다만 어떠한 간첩 행위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FSB는 체포된 미국인에 대해 형사 사건으로 수사가 시작됐으며, 기소되면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로부터 크림반도를 병합한 후 서방국들이 일제히 러시아 관료와 기업, 은행에 대한 제재에 나서면서 서방국들과 관계가 악화됐다.
미국 법무부는 러시아가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한 혐의에 대해 특검 조사 중이며, 이달 초에는 러시아인 마리나 부티나가 미국에서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았다.
영국 검찰은 이중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 부녀에 대한 독살 시도 혐의로 러시아 정보당국 소속 군 장교들을 기소했다.
러시아 스파이 마리아 부티나가 러시아 정보 요원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접촉하고 있는 장면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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