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곤 전 닛산 회장, 연말연시에도 검찰 조사…이례적

기사입력 : 2018년12월31일 10:58

최종수정 : 2018년12월31일 10:58

곤 전 회장 두 딸, 뉴욕타임즈 인터뷰 응해 "가슴 찢어질 듯"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카를로스 곤 전 닛산(日産)자동차 회장이 연말연시 도쿄지검 특수부의 취조를 받을 예정이라고 31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검찰은 통상적으로 연말연시를 피해서 수사 스케줄을 짠다. 하지만 곤 전 회장이 지난 21일 특별배임 혐의로 재체포되면서 특수부 스케줄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에 연말연시엔 곤 전 회장의 특별배임혐의에 대한 취조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례적인 조사로 인해 곤 전 회장의 변호인 접견도 특별히 허가될 전망이다.

카를로스 곤 닛산 전 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도쿄지검 특수부는 지난 10일 곤 전 회장을 금융상품거래법 위반혐의로 재체포했다. 하지만 20일 도쿄지방재판소가 구류연장 청구를 각하하면서, 특수부는 21일 회사법 위반(특별배임)이라는 새로운 혐의로 곤 전 회장을 다시 체포했다. 구류기한은 내년 1월 1일까지로, 11일까지 연장이 인정된다.

일본 검찰은 통상적으로 연말연시를 피해 수사스케줄을 짜지만, 이번에는 새로운 혐의로 인해 취조를 계속할 예정이다.

곤 전 회장의 변호인 접견도 특별히 인정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성과 일본변호사연합회는 원칙적으로 변호인 접견은 평일과 토요일 오전에 하도록 하고 있다. 연말연시인 12월 30일~1월 3일은 휴일로 취급하기 때문에 접견은 인정되지 않는다.

하지만 곤 전 회장의 변호를 맡은 오쓰루 모토나리(大鶴基成) 변호사는 "접견없이 5일 간 연속 취조하는 건 이상하다"며 접견 인정을 요청했다. 주임 검사와 조정해 이 기간 중, 일요일인 30일과 1월 1일을 제외한 날에는 오전 접견이 인정될 것으로 보인다.

◆ 곤 전 회장 체중 9㎏ 급감…장녀 "마음 찢어질 것 같아"

지난 29일(현지시각) 곤 전 회장의 장녀와 삼녀는 뉴욕타임즈와 전화 인터뷰에 응했다. 두 사람은 곤 전 회장이 가족과 연락을 하지 못한 채 구치소에 구류되어 있다며 "그리스 비극 같은 처사"라고 비판했다.

특히 곤 전 회장은 수용된 방에 난방이 되지 않아 몇 번이고 모포를 요구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중도 약 9㎏ 가량이 빠진 상태다. 관계자에 따르면 곤 전 회장은 당초 다다미 3칸(약 1.5평) 정도의 단독실에 머물렀지만, 현재는 침대가 있는 방으로 옮긴 상태다.

기업가로 활동하고 있는 곤 전 회장의 장녀는 뉴욕타임즈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다"라며 "상세한 내용을 알 게 될 때마다 마음이 찢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체포 직후 회견에서 보인 사이카와 히로토(西川広人) 사장의 모습을 언급하며, 사건의 배경에 곤 전 회장이 진행하고 있던 닛산과 르노의 경영통합 계획에 대한 저항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곤 전 회장의 자녀들이 체포 후 언론 취재에 응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곤 전 회장에겐 세 명의 딸과 한 명의 아들이 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