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곤 전 닛산 회장, 사우디 재벌에 164억원 부정 송금 혐의

기사입력 : 2018년12월28일 09:27

최종수정 : 2018년12월28일 09:27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카를로스 곤 전 닛산(日産)자동차 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 재벌에게 1470만달러(약 164억원)을 부정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28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도쿄지검 특수부에 따르면, 닛산자동차는 2009년 6월~2012년 3월 간 여러차례에 걸쳐 사우디 재벌 '주팔리 그룹' 창업자 일가인 칼리드 주팔리에게 총 1470만달러를 송금했다. '판매촉진비' 등의 명목이었지만 검찰 측은 "곤 전 회장이 자신과 주팔리의 이익을 위해 부정 송금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은 2008년 10월 개인 투자에서 발생한 18억5천만엔(약 187억원)의 손실을 닛산자동차가 부담하도록 계약을 이전했다. 주팔리는 곤 전 회장이 2009년 2월 해당 계약을 다시 자신의 자산관리회사로 되돌릴 때, 신용 담보를 제공하는 등 도움을 준 것으로 여겨진다. 

특수부 측은 닛산자동차에서 주팔리에게 송금된 1470만달러가 해당 신용 담보 제공에 대한 사례의 의미로 보고있다. 곤 전 회장 측은 이에 대해 "업무상 정당한 보수였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팔리는 중동지역에서 제조업, 건설업 등 폭넓은 분야에 걸쳐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중앙은행 이사도 맡고 있다. 그는 닛산과도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인물로, 닛산은 지난 2008년 주팔리가 경영하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자동차 판매회사 '알 다하나'와 합병 회사를 세우기도 했다. 

곤 전 회장은 지난달 19일 2011년도~2015년도까지 5년 간 유가증권 보고서에 자신의 보수를 축소해 허위 기재해, 금융상품 거래법 위반한 혐의로 도쿄지검 특수부에 체포됐다. 이후 2015년부터 2018년 3월까지 3년 간의 보수 축소 기재 혐의가 더해져 이번달 10일 재체포됐다. 

하지만 지난 20일 도쿄지방재판소가 20일 특수부의 구류연장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보석 가능성이 부상했지만, 도쿄지검 특수부는 지난 21일 특수배임 혐의로 곤 전 회장을 재체포했다.  

카를로스 곤 닛산 전 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