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영국 의회에서 내년 1월 테리사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합의안에 대한 표결이 실시되는 가운데, 부결되면 브렉시트가 중단될 가능성이 50%라고 리암 폭스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이 경고했다.
로이터통신과 CNN은 브렉시트 찬성파인 폭스 장관의 선데이타임스 인터뷰를 인용해 29일 이같이 보도했다. 폭스 장관은 선데이타임스에 "만약 우리가 (메이의 브렉시트 합의안에) 찬성 표를 던지지 않는다면, 브렉시트가 성사될 가능성은 크게 봐야 50대 50이다"라고 내다봤다.
장관은 이어 영국이 "100% 확실하게" EU를 떠나는 방법은 각료들이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안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보수당 의원들에게 브렉시트안에 대한 지지를 촉구했다.
브렉시트 마감 시한은 2019년 3월 29일로, 영국은 내년 3월 EU를 탈퇴하게 된다. 이달 초 의회에서 브렉시트 합의안 투표가 예정됐었지만 메이 총리는 표결을 몇 시간 앞두고 연기했다. 합의안 투표가 "큰 표차"로 부결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연기된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은 내년 1월 14일 주간에 실시될 예정이다.
리암 폭스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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