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KT 위즈가 멜 로하스 주니어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프로야구 구단 KT는 28일 "멜 로하스 주니어(28)와 계약금 50만달러, 연봉 100만달러, 인센티브 10만달러를 포함한 총액 160만달러(약 17억9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보장금액(계약금+연봉) 기준으로, 지난 시즌 100만달러에서 50% 인상됐다.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는 로하스 [사진= KT 위즈] |
지난해 6월 대체 외국인 타자로 KBO리그에 데뷔한 로하스는 2017시즌 88경기에서 타율 0.301 18홈런 56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전 경기인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5 43홈런 114타점을 올리는 등 타격 전 부문에 상위권에 링크돼 KBO 정상급 외국인 타자 반열에 올라섰다.
특히 로하스는 올 시즌 구단 최초 40홈런을 넘어섰고, 역대 25번째 싸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수비에서는 중견수를 맡아 넓은 수비범위와 강한 어깨를 자랑했다.
로하스는 "좋은 조건으로 계약해준 KT 구단에 감사하다. 팀 동료들과 수원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쁘다. 내년 시즌은 팀이나 개인적으로 특별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강철 감독님이 부임하는 등 팀이 새롭게 정비된 만큼, 시즌 준비를 철저하게 해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로하스는 현재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으며, 내년 1월 말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맞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앞서 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윌리엄 쿠에바스를 영입한 KT는 로하스와 재계약을 마치며 2019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또 로하스는 KBO리그에서 마지막인 30번째로 계약한 2019년도 외국인 선수가 됐다. 로하스는 조쉬 린드블럼(두산·192만달러), 다린 러프(삼성·170만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조건에 계약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