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두산 베어스가 쿠바 출신 내야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영입했다.
프로야구 구단 두산은 26일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0)와 계약금 5만달러, 연봉 30만달러, 인센티브 35만달러 등 총 70만달러(약 7억9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두산 베어스가 쿠바 출신 내야수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영입했다. [사진= MLB.com] |
1988년생인 페르난데스는 지난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S)에서 쿠바 대표팀 주전 2루수로 활약했다. 당시 2루타 3개를 포함해 타율 0.524(21타수·11안타) 6타점을 기록하며 국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페르난데스는 2017년 LA 다저스에 입단한 뒤 올해 LA 에인절스로 이적해 빅리그에 데뷔했다. 지난 6월 처음 콜업된 그는 에인절스 주전 1루수 알버트 푸홀스의 백업으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67(116타수·31안타) 2홈런 11타점이다. 마이너리그에서는 2년 동안 0.320 33홈런 124타점, 2018시즌 트리플A 타율은 0.333를 기록했다.
두산 관계자는 "페르난데스는 타격 매커니즘이 좋고 변화구 공략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우투좌타인데도 불구하고 좌완 투수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2년간 마이너리그 775타석에서 68개의 삼진만 당할 정도로 선구안이 좋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쉬 린드블럼과 세스 후랭코프와 재계약을 맺은 두산은 페르난데스까지 영입을 마치며 2019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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