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KB증권은 28일 브레인콘텐츠에 대해 글로벌텍스프리와 스와니코코 투자 효과가 내년에 구체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병화 KB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스와니코코와 글로벌텍스프리의 투자 포인트가 2019년 구체화될 것"이라며 "화장품과 부가세 환급의 일석이조가 기대된다"고 했다.
브레인콘텐츠는 로또복권정보·웹툰 등 콘텐츠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브레인콘텐츠는 전략적 인수합병을 통해 콘텐츠 플랫폼에서 유통 플랫폼으로 구조변화가 진행 중"이라며 "2014년 7월 인수한 국내 1위 부가세 환급 회사 글로벌텍스프리와 2018년 8월 계열회사에 추가된 천연바이오 화장품 스와니코코의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한다"고 언급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스와니코코는 올리브영과 주요 면세점으로 신규 오프라인 매장이 추가됐고,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47종의 제품들이 위생허가를 취득했거나 진행 과정 중에 있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지난 10월 케이티스의 택스리펀드 사업부문 영업양수를 공시했다. 이를 통해 가맹점 수 기준 시장점유율 70%의 독보적인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 3분기 브레인콘텐츠 실적은 매출 253억원과 영업이익 1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5%, 52.2% 증가했다. 스와니코코 실적이 반영된 영향이다. 2018년 누적 기준으로는 인수합병비용 반영과 글로벌텍스프리의 실적 부진 등으로 인해 영업손실 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03억원으로 6.9% 늘었다.
이 연구위원은 "스와니코코는 본격적인 마케팅효과와 유아용 및 마스크팩 라인업 추가, 유통채널 확대 등으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2019년 중국인 관광객 회복이 가시화된다면 글로벌텍스프리의 실적 역시 빠르게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전략은 성공 시 투자비용 회수 및 기업 가치 제고가 가능하지만, 실패 시
재무구조가 악화되는 부담이 상존한다"며 "기존 사업 중 정체기나 쇠퇴기에 진입한 경우 실적 부진 및 구조조정으로 기업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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