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NH투자증권은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은 기업가치 보다 주가가 저평가 됐다는 신호라고 밝혔다.
박소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올해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 공시가 증가했다"며 "지난 10월 이후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를 부양하고자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0월 이후 국내 증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연준의 긴축, 지속되는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급락했다.
박 연구원은 "주가 하락 이후 자사주 매입은 주가 바닥 시그널"이라며 "낙폭이 큰 시기에 자사주를 매입하는 경우 평균적으로 시장을 아웃퍼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대주주가 지분율을 늘리면서 자사주를 매입하는 경우 기업의 펀더멘털이 양호하다는 신호"라며 "특히 코스피 기업보다 코스닥 기업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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