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간밤 뉴욕 증시가 급락한 데 따라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는 5% 폭락, 2만선이 붕괴되며 20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5.01% 폭락한 1만9155.74포인트, 토픽스는 4.88% 떨어진 1415.55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앞서 크리스마스 휴일을 앞두고 24일(현지시간) 조기 마감한 뉴욕 증시는 2%가 넘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부분적인 업무 중지) 사태 장기화 가능성 우려와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의장 해임 저울질 보도가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특히 투자자들은 주요 6대 은행 최고경영자(CEO)들과 통화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24일 '금융시장에 대한 대통령 워킹그룹'을 소집했다는 사실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시장을 안심시키려는 의도였지만 오히려 투자자 사이에서는 정부가 걱정이 많다는 것을 드러낸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됐다.
모넥스증권의 히로키 다카시 수석 전략가는 "하락세 기간에 흔히 그렇듯이 부정적인 정서가 논리를 대체했다"며 "매도 물량의 3분의 1은 패닉, 다른 3분의 1은 손절매, 나머지 3분의 1은 시장 동요로부터 차익을 얻으려는 투기 세력에 의해 유발됐다"고 설명헀다.
이어 "매도세가 국내(일본) 시장의 부정적 요인보다는 미국 시장 상황이 유발했다"고 부연했다.
개별로는 토요타 자동차와 소니가 각각 5.25%, 5.55% 하락했다. 닌텐도는와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각각 4.3%, 4% 내렸다.
필수 소비재와 헬스케어, 유틸리티 등 방어주도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88% 하락한 2504.82포인트, 상하이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우량기업으로 구성된 CSI300은 0.69% 빠진 3017.28포인트를 기록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9527.09로 1.17% 하락했다.
홍콩 증시는 크리스마스 휴일을 맞아 휴장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