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한번 연방준비제도(Fed)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연준이 미국 경제의 유일한 오점이라면서 시장을 느낄 줄 모른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우리 경제의 유일한 문제는 연준”이라면서 “그들은 시장에 대한 느낌이 없고 무역전쟁의 필요성이나 강달러, 국경을 둘러싼 민주당의 셧다운(연방정부의 업무 일시 중단)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은 재주가 없어서 점수를 못 내는 힘 센 골퍼와도 같다”면서 “그는 퍼팅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계속된 기준금리 인상이 경제 성장을 저해한다며 연준을 계속해서 비난해 왔다. 지난 주말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교체를 검토했다는 보도도 전해졌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의 해임을 시사한 적이 없다며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
연준은 지난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25~2.50%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은 이로써 올해 4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며 내년 2차례의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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