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내년 亞 금리인상할 이유없다…"연준 속도조절+성장부진"

기사입력 : 2018년12월21일 10:19

최종수정 : 2018년12월21일 10:2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내년에는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선 가운데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와 물가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통화 가치가 급락하지 않는 한 이들의 금리 인상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일 일본은행(BOJ)은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마치고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대만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도 같은 날 금리를 동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ANZ의 아이린 청 아시아 전략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더욱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운영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아시아에서의 긴축 압박은 훨씬 덜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지폐 [사진=로이터 뉴스핌]

올해 아시아 중앙은행들은 잇따라 금리를 인상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 이유가 컸다. 올 들어 연준은 4차례 금리 인상에 나섰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각각 5, 6차례 금리를 올려 총 각각 175bp(1bp=0.01%포인트)를 인상했다. 인도는 금리를 두 차례 올려 총 50bp를 띄었다. 지난 20일 태국 중앙은행은 7년 만에 금리를 올렸지만, 당분간은 추가 인상 계획이 없다는 신호를 보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1월 1차례의 금리 인상에 나섰으며, 한국은 지난달 올해 처음으로 금리를 올렸다.

연준의 통화 정책 전망은 아시아 국가의 통화 가치를 결정짓는 주요 변수다. 연준이 지난 19일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내년 금리 인상 전망 횟수를 기존 3차례에서 2차례로 하향하자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인도 통화 등 대한 하락 압박이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 중앙은행은 올해 자금 유출과 인플레이션으로 고통을 겪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뿐 아니라 부진한 경제 전망도 아시아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유인을 떨어뜨리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아시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5.6%에서 5.4%로 하향했다. IMF의 창용 리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내년 1월 IMF의 차기 검토에서 추가 하향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경제 둔화가 아시아 성장률 둔화 전망의 주된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의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휴전이 결렬돼 내년 양국 사이에 고율 관세가 부과되면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1%포인트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럴 경우 대중 무역과 중국 투자에 의존하는 아시아 국가들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성장률이 하락하면 물가는 오르기 힘들다. 지난 6~7월 아시아 통화 가치가 급락하고, 국제 유가가 지난 10월까지 올해 들어 약 40% 뛰었음에도 아시아의 물가 오름폭은 크지 않았다. 현재 유가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토해내 작년보다 더 떨어진 상태다. HSBC의 페드릭 뉴먼 아시아 경제 조사 부문 공동 책임자는 "올해 아시아 대부분 지역에서의 인플레이션은 놀랄만큼 억제됐다"며 "통화 약세와 잠시 급등한 유가에 거의 반응하지 않았다"고 논평했다.

이어 "중앙은행들은 추가 긴축에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어떤 경우에는 완화적인 정책을 구사해야할 수도 있다"며 "중국의 그 예가 될 수 있다. 과도한 환율 변동 위험이 사라지면 더 많은 국가가 (중국을) 뒤따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일부 투자자는 이미 내년 아시아에서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감지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지난 2~3개월간 아시아 채권으로 복귀하는 모습이 관찰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필립 와이어트 아시아태평양 이코노미스트는 "성장세 둔화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없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