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이순철 기자= 강원 강릉시가 강릉펜션 사고를 계기로 농어촌민박 안전시설에 대해 합동 특별점검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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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청[뉴스핌DB] |
24일 시에 따르면 농어촌민박의 안전시설 위험 및 불법요소를 식별하고 이를 시정하기 위해 24일부터 내년 1월 31일 까지 지역 내 모든 농어촌민박 시설을 대상으로 특별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합동점검은 강릉소방서, 한국전기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강릉보건소에 의해 실시되며, 새해맞이를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해안가 지역의 농어촌민박 시설에 대해서는 오는 28일까지 우선 점검한다.
이번 합동점검은 조사대상이 확대된다. 당초 농림축산식품부 시행추진계획에 따라 업소 수가 200곳이 넘는 지역인 강릉시는 최소 200곳을 표본조사방식으로 진행하면 되나, 이번 특별 합동점검은 지역 내 모든 농어촌 민박업소 629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집중 점검항목은 가스시설 배관 연결 상태와 가스 누출여부, 소방시설 설치상태와 관리실태, 피난시설과 방화시설 관리실태, 누전차단기 설치와 작동여부 등이다.
점검 결과 가벼운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바로잡고,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시설은 관계자에게 시정조치를 통보한다.
강릉시 관계자는 "1년에 2번 진행하는 안전 점검 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민박 업소 사업자가 평소에 자체적으로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안전설비를 확충해야 한다"며 "겨울철은 난방기구 사용이 많아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 발생이 더욱 우려되므로 주변 위험 요소들을 살펴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grsoon81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