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스기 日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방한
김용길 동북아국장과 강제징용 배상 판결 논의 여부도 주목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4일 방한한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만나 북핵‧북한 관련 문제를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이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 본부장은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가나스기 국장과 만난 자리에서 북핵‧북한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북미 후속협상 재개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비롯해 비핵화‧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양국 간 협력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한미 워킹그룹 2차 회의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leehs@newspim.com |
앞서 이 본부장은 지난 18일에는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과 만나 한러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했고 19일부터 21일까지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수석대표와 한미 워킹그룹 2차 회의에서 만나 대북제재 면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 본부장은 가나스기 국장과 최근 미국을 포함한 관련국들과의 협의 결과를 공유했다”며 “양측은 이번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가나스기 국장은 이날 김용길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한일 외교부 국장급 협의도 예정돼 있다.
‘지난 10월 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로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양국 국장이 이날 강제징용 문제를 비롯해 한일 간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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