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서부지검에 고발장 제출
민중당 “검찰 수사 외에 의혹 규명할 방법 없어”
권리행사방해·직권남용행위·업무방해행위 등 3가지 혐의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딸 특혜채용 논란'에 휩싸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에 대한 고발장이 24일 검찰에 접수됐다.
민중당은 이날 오전 10시쯤 김 전 원내대표를 권리행사방해 및 직권남용행위, 업무방해행위 등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 전 원내대표가 딸의 KT 특혜채용 의혹을 ‘정치공작’, ‘청와대 특별감찰반 사찰 물타기 의도’라고 음모론을 주장하다 국정조사가 불거지자 대통령 아들 문제를 들먹이며 오히려 정치적 물타기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국정조사 가능성이 사라졌고 검찰수사 외에는 의혹을 규명할 방법이 없다”고 고발 취지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임기 마무리 소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12.10 kilroy023@newspim.com |
앞서 김 전 원내대표의 딸은 지난 2011년 4월 KT 경영지원실(GSS)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된 뒤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뀐 뒤 지난 2월 퇴사했다. 당시 KT는 계약직 채용 계획이 없던 상황에서 김 전 대표의 딸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김 전 원내대표는 “딸이 2011년 KT에서 비정규직 생활을 시작하고 비정규직의 애환과 고충, 서러움을 알면서도 2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공채 시험을 준비했다”며 “2012년 하반기 KT 대졸 신입 채용에 최종 합격했고 정정당당하게 정식 채용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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