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란 전 한유총 서울지회장 공동대표
교육당국과 협력·집단폐원 없어..온건노선 표명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사립유치원 비리 의혹’ 이후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온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에서 또 다른 유치원 사립단체가 탄생했다. 한유총 박영란 서울지회장 등이 공동대표를 맡은 한국사립유치원협의회(한사협)는 기존 한유총과 다른 노선을 걸을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달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면담하는 박영란 전 한유총 서울지회장 [사진=김경민 기자] |
한사협은 2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갖고, 유아교육 정상화를 위해 향후 교육 당국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선언했다. 박영란 공동대표는 지난 11월 30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면담에서 사립유치원형 에듀파인을 도입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날 한사협은 성명을 통해 교육 당국과 대립 청산 및 협력 관계 유지를 강조했다. 아울러 모든 현안은 유아를 최우선으로 두고 결정하며, 집단 휴원 또는 폐원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유치원 3법’에 맞서 집단 폐원을 거론했던 한유총과 반대 입장을 보인 셈이다.
한사협은 장 대표 외에 세 명의 다른 공동대표를 추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회원 수는 1000명 미만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유총은 이날 한사협 출범과 관련, 별다른 입장표명은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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