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신태용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아들 신재원과 유망주로 불리는 이승재가 FC서울 유니폼을 입는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은 "팀의 미래를 이끌어갈 강력한 신형엔진들을 영입했다. 서울은 2019 자유선발로 신재원(20)과 이승재(20)를 선택했으며, 계약기간은 2023년 말까지 5년이다“라고 20일 밝혔다.
FC서울이 2019년 자유선발로 영입한 이승재(왼쪽), 신재원 [사진= FC서울] |
신태용(48) 전 감독의 아들로 유명한 신재원은 호주에서 유소년기를 보낸 뒤 학성고를 거쳐 고려대에 재학 중이다. 특히 U-16 청소년 대표팀 출신으로 능력을 인정받아 최근 U-23 대표팀 2차 동계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공격과 측면수비까지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로 평가 받는 신재원은 빠른 주력을 이용한 드리블과 슈팅, 크로스 능력이 강점이다. 올 시즌 U리그 12경기에서 10골을 기록했다.
신재원은 “FC서울에 합류했다는 것이 아직까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 좋은 팀에 오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프로 무대는 또 다른 세계이기에 서울의 신인 선수답게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내 이름을 각인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차범근 축구대상 수상자 출신인 이승재는 U-12, U-14, U-16 각급 대표팀 등 축구 엘리트 코스를 두루 거친 선수다. 구리 부양초, 풍생중, 보인고를 거치며 몸담았던 팀마다 왕중왕전 우승을 함께 해왔다. 2017년 홍익대로 진학한 첫 해에는 ‘제14회 1, 2학년 대학축구대회’ 에서 팀을 10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었다.
파워 넘치는 플레이를 통한 저돌적인 드리블이 강점인 이승재는 1대1 상황에서 돌파 능력이 뛰어나며, 날카롭고 위협적인 크로스와 슈팅 능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이승재는 “꿈에 그리던 무대였기에 가슴이 벅차 오르고, 그만큼 더 열심히 해야 한다. 동계훈련 때 내 모든 것을 다해 최용수 감독님에 눈에 들고 싶다. 1분을 뛰더라도 100%를 보일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FC서울은 두 선수에 대해 “신재원, 이승재의 합류가 선수단 내에 신선한 젊은 기운을 불어넣을 뿐 아니라, 조화로운 신구조화를 통해 더욱 단단한 팀워크 결속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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