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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뱉고 나가더니…" 2년 만에 친정 온 이학재의 수난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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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비서실장이었던 이학재 의원…2년 만에 복당
복당 기자회견서 "정보위원장직 내려놔라" 강력 항의 맞닥뜨려
바른미래당뿐 아니라 한국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 나와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지난 대통령 선거나 지방선거에서 봤던 민심은 결국 보수가 통합해 믿음직스럽고 힘있는 세력이 되어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는 대안정당이 되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지금 이 길이 맞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이 고난의 탈당길을 택했다. 이 의원은 18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 핵심 친박이었던 이학재…2년만에 친정으로 돌아와

이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4번이나 역임하는 등 핵심 '친박' 의원이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김무성·유승민 의원과 함께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을 함께했다. 당시 그는 스스로를 '탈박'이라고 칭했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이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 복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12.18 yooksa@newspim.com

김무성 의원 등 일부 비박계 의원들이 다시 자유한국당으로 돌아올 때에도 이학재 의원은 바른정당에 남아 바른미래당 창당까지 함께했다.

하지만 2년여만에 그는 결국 다시 친정으로 돌아왔다.

이 의원은 "박근혜 정부 좌초 이후 지난 2년여 동안 당을 떠나 무너진 보수를 되살리고자 했지만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보았듯이 국민의 동의를 얻는데 실패했다"면서 "이제 자유한국당에 돌아가 보수의 개혁과 통합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바른미래당의) 굉장히 많은 분들이 보수 통합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고 계신다"면서 "저를 포함해 자유한국당에서 얼만큼 보수 통합을 위해 노력하고 또 내부 개혁을 힘있게 추진하느냐에 따라 (추가복당)의 시기와 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생각한다. 규모도 훨씬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복당 선언 기자회견부터 강한 반발…"정보위원장직 내려놓고 가라"

하지만 그의 복당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 이 의원이 한국당 복당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한 18일 오전 기자회견장에는 바른미래당 소속 당직자들이 항의 피켓을 들고 찾아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이 18일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복당 기자회견을 마치고 바른미래당 당원들에게 항의를 받고 있다. 2018.12.18 yooksa@newspim.com

이들은 이 의원에게 정보위원장직 사퇴서를 들이밀며 "위원장직을 내려놓고 가라!"고 소리치는가 하면, "박근혜 비서실장 답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이들과 취재진이 얽혀 몸싸움으로 번지면서 이 의원은 20여분간 기자실로 대피하기도 했다. 바른미래당 당직자들은 "양심이 있으면 정보위원장직을 내려놓고 가야 한다"며 이 의원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이들과 면담하지 않았고, 기자실 안에서 기자들에게 위원장직을 내려놓을 생각이 없음을 확고히 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국민의 당으로 올 때, 또 국민의 당에서 민주평화당으로 갈 때 (위원장직을) 갖고 있었던 분들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여태까지 단 한 차례도 당직 변경으로 인해 위원장직을 내려놓거나 사퇴한 사례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 한국당에서도 엇갈리는 반응…"환영vs정치살길 찾는 것"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자유한국당 복당을 앞둔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이 18일 국회에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입당 면담 전 악수를 하고 있다. 2018.12.18 yooksa@newspim.com

당장 정보위원장직과 의석을 잃게 된 바른미래당에서는 비판적인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내부에서조차 반응은 엇갈렸다.

윤상현 의원은 "이 의원은 한때 우리와 떨어져 다른 길을 갔지만 지금에 와서 보면 서로 다른 길에서 같은 목표로 가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한다"면서 "이제는 복당을 계기로 '반문연대'의 단일대오에 합류해 위기의 대한민국을 지켜 내는데 힘을 보태주길 기대한다"며 복당을 환영했다.

반면 김태흠 의원은 "이 의원의 복당을 바라보면서 서글픔과 정치적 회한이 밀려온다"면서 "(복당이) 보수통합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정치적 살 길을 위한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한때는 박근혜 대선 후보의 비서실장으로 측근 중의 측근이었는데 매몰차게 당을 떠날 때의 모습과 발언이 오버랩 되면서 머리를 짓누른다"면서 "온갖 수모 속에 당에 남아 있던 사람은 잘리고, 침 뱉고 집나간 사람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돌아와도 되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이 의원의 탈당을 시작으로 바른미래당에서의 추가 탈당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솔직히 지금 바른미래당에 있는 한국당 출신 의원들은 조마조마할 수밖에 없다. 지금 이대로 가면 2020년 총선에서 필패가 불가피하다"면서 "이 때문에 많은 의원들이 복당을 생각하며 시기 등을 놓고 고심 중일 것"이라고 말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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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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