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먹튀 말라!" 고성·몸싸움에 아수라장 된 이학재 복당 회견

기사입력 : 2018년12월18일 11:15

최종수정 : 2018년12월18일 11:19

이학재, 18일 바른미래당에 탈당계 제출하고 한국당 복당
기자회견장에 바른미래당 소속 당직자들 크게 반발
"박근혜 비서실장답다" "장물아비냐" 항의에 이 의원 대피하기도
이 의원 "당적 옮길 때 위원장직 내려놓은 선례 없다" 의견 확고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이학재 배신자! 정보위원장직 내려놓고 가라! 장물아비냐 왜 먹튀하나!"

18일 오전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하고 자유한국당 복당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이 끝나자 갑작스럽게 바른미래당 소속 당직자들 10여명이 A4용지로 된 플래카드를 꺼내들고 고성을 치며 이 의원에게 다가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이 18일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복당 기자회견을 마치고 바른미래당 당원들에게 항의를 받고 있다. 2018.12.18 yooksa@newspim.com

취재진과 당직자들, 의회 방호담당 직원들이 뒤엉켜 국회 기자회견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당직자들의 격한 항의에 이 의원은 근처에 있던 방송기자실로 대피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당직자들은 이 의원이 들어간 방송기자실 문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아 "이학재는 더 이상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며 "바른미래당 정보위원장직을 내려놓고 가라"고 소리쳤다.

또 다른 당직자는 "박근혜 비서실장답다. 친박철새"라면서 "자유한국당도 위원장직을 내려놓고 오게 해야지 왜 남의 당 것을 가지고 가냐"고 비판했다.

격한 몸싸움으로 번질 기미가 보이자 의회 방호담당 직원들이 당직자 몇몇을 강제로 끌어냈다. 또 다른 당직자들은 문 앞에서 이 의원에게 면담을 요청하며 20여분간 기다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 의원과의 면담은 불발됐고 결국 실랑이 끝에 이 의원은 다른 쪽 문을 통해 국회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이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 복당 기자회견을 마치고 바른미래당 당원들에게 항의를 받으며 황급히 국회를 빠져나가고 있다. 2018.12.18 yooksa@newspim.com

이 의원은 기자실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보위원장직을 내려놓을 뜻이 없음을 확고히 했다. 이 때문에 당과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는 "민주당에서 국민의 당으로 올 때, 또 국민의 당에서 민주평화당으로 갈 때 (위원장직을) 갖고 있었던 분들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여태까지 단 한 차례도 당직 변경으로 인해 위원장직을 내려놓거나 사퇴한 사례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상임위원장은 본회의장에서 국회의원 전원에 의해 투표로 결정이 된다"면서 "그런 것을 존중해서 지금까지 당적 변경과 관련해 상임위원장을 내려놓으라고 하는 당의 요구는 없었다. 그것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의 투표를 존중하는 관행"이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7월 후반기 원 구성 과정에서 정보위원장직과 교육위원장직을 따냈다. 만약 이 의원이 당을 옮기게 되면 이찬열 교육위원장자리만 바른미래당이 유지하게 된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역시 "이 의원이 가지고 계신 정보위원장 자리는 반납하는 것이 도리"라면서 "그 자리는 원 구성 협상을 통해 원내교섭단체로서 바른미래당이 확보했고, 당이 이 의원에게 잠시 임무를 맡겨 행사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어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께도 이 의원 입당 전에 정보위원장 문제를 정확하게 해결하고 매듭지어줄 것을 부탁했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자유한국당과의 공조체제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나경원 원내대표의 입장은 아직 모호하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한국당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 문제는 제가 말씀드릴 것은 아니다.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표결로 당선되신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일단 이학재 의원님과 말씀을 좀 나눠보겠다"고 말했다.

 

jh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