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까지 보수 완료…준공시기에 직접적 영향 없어" 해명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UAE)에 건설 중인 바라카 원전에서 공극(구멍)이 발견됐지만, 준공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란 정부의 해명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UAE원자력공사(ENEC)에 따르면 바라카 2·3호기에서 공극이 발견된 것은 사실이지만, 균열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공극 보수도 2019년 초까지 모두 완료 예정인 바 향후 조율될 준공 시기에 직접적 영향이 없다"고 못 박았다.
한국형원전 모델인 신고리 3,4호기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
바라카 원전 공극은 ENEC가 지난 4일 홈페이지를 통해 "바라카 원전 3호기 건설 단계에서 콘크리트 공극을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알려졌다.
ENEC는 "한국전력이 바라카 원전 3호기 공극을 발견했으며 바라카 원전 소유주인 ENEC가 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ENEC는 이 사실을 UAE원자력규제기관(FANR)에 통보했으며, 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다. 조사 과정에는 건설을 맡은 한전·현대건설·삼성물산 컨소시엄 외 ENEC가 계약한 독립적인 콘크리트 전문가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NEC에 따르면 FANR이 보수 계획을 검토했으며, 3호기에 대한 보수작업은 2018년 말에 완료될 계획이다. 바라카 원전 4호기에서는 공극이 발견되지 않았다.
또 2호기에서도 미미한 공극이 발견됐으며 한전과 ENEC가 이에 대해 조사를 마쳤다. 현재 보수 계획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FANR이 보수 계획과 이후 보수작업을 검토할 계획이다. 2호기 보수작업은 내년 초 완료될 전망이다.
한편, ENEC는 2호기와 3호기에 대한 보수작업이 전체 사업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