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한국지엠(GM)의 연구개발(R&D) 법인분리 추진 문제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예정됐던 비공개 회의를 잠정 연기했다.
이날 홍영표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산업은행 등이 모여 한국지엠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일정 문제 등을 이유로 유보했다.

민주당 정책위 관계자는 "당정협의는 아니고 오늘 민주당 차원에서 대책 마련을 위해 비공개회의를 열 예정이었지만 일정상 다음으로 미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서울고등법원은 한국지엠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한국지엠주주총회를 통과한 R&D 법인분할 계획의 집행을 막아달라며 제기한 가처분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이후 미국 GM 본사의 배리 엥글 사장이 최근 한국을 방문해 이동걸 산은 회장 등을 만나 법인분리의 필요성 등을 전달했다.
산업은행은 한국지엠으로부터 R&D 법인분리의 적절성을 판단할 수 있는 사업계획서 등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산은이 지난 13일 한국지엠을 상대로 예정했던 자금 수혈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법인분리 문제에 대해 산은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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