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금리 임박” 연준 부의장 언급에
연준發 정책 불확실성 확대
시장금리·달러화 변동성 커질수도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다음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인상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케이프투자증권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12월 FOMC 관련 정책 변화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연준은 11월 FOMC에서 기존의 매파적인 스탠스를 고수했다. 실물경기와 고용시장의 현격한 둔화세가 포작되지 않은 이상 금융시장 불안, 무역분쟁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하기도 했다.
다만 지난 주말 연준 부의장과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 발언으로 12월 금리인상이 불투명해졌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연준 부의장은 “중립금리에 가까워졌다”고 밝혔고,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 역시 “12월 금리인상 확신할 수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채권시장을 통해 형성된 12월 FOMC 금리 인상 확률은 지난 9일 75%에서 최근 68.7%까지 하락했다”며 “반면 12월과 3월 중 연중이 금리 인상을 한템포 쉬어갈 것이라는 전망은 37.9%에서 47.2%로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12월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는 듯 했지만, 주요 인사들의 엇갈린 발언으로 연준발(發) 정책 불확실성이 재부각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같은 변화는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금리 및 달러화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아직까지 절대 레벨 측면에서 유의미하게 큰 확률 변화는 아니지만, 추세상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달말 예정된 연준 인사들의 연설에서 시그널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보수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