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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최저임금 결정구조 바꾼다…"구체적 안은 아직"

기사입력 : 2018년12월12일 17:23

최종수정 : 2018년12월12일 17:23

김의겸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부총리가 이미 언급"
"청와대서 논의 없고, 구체적 방안도 나오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최저임금 결정구조를 개편할 뜻을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개편안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한 바 없다"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에 대해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미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내년 1분기까지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13일 세종정부청사 전원회의실에서 '제14차 최저임금위 전원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2018.07.13 [사진=뉴스핌DB]

김 대변인은 "최저임금위원회 관련 전문가 TF에서도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권고가 있었고, 관련된 다수의 법안이 국회에서 법안으로 발의가 돼 있다"며 "청와대가 그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린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구체적인 안에 대해서는 "청와대에서 논의하고 있는 것도 없고, 구체적인 방안도 나오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현재 최저임금은 근로자위원 9명, 사용자위원 9명과 공익위원 9명으로 구성된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사용자와 근로자측 위원들이 팽팽히 맞붙는 구조로 사실상 정부가 최저임금을 결정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최저임금은 최저임금위원회 재적위원 '과반수 참석,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되며, 매년 6월 29일까지 다음 해의 최저임금을 결정하면 노사의 이의 신청을 받은 후 고용노동부 장관이 8월에 이를 고시해왔다. 

한편 김 대변인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최저임금의 영향에 대해 조사를 해보라고 지시한 것에 대해서는 "관련 부처가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이 어제 말슴하신 것은 현장을 담당하는 근로감독관 등 현장의 온도를 체감할 수 있는 사람들로부터 직접 이야기를 듣고 평가를 해보자는 취지"라며 "최저임금 문제는 고용노동부 뿐 아니라 기재부나 산업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다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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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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