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자산유동화 추진…200억 규모 유동화증권 투자펀드 조성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5000억원 이상의 지식재산(IP)투자펀드를 조성한다. 정책자금을 통한 IP투자펀드로 민간 IP투자를 이끌겠다는 설명이다.
11일 금융위원회와 특허청은 'IP 금융 활성화 종합대책'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우선 특허청은 모태펀드의 신규출자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회수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향후 5년간 매년 1000억 이상의 IP투자 펀드를 조성한다.
특허청(모태펀드)·성장금융(성장사다리펀드)은 4년간 5000억원 규모의 기술금융투자펀드를 공동으로 조성해 이를 통한 IP투자도 추진할 계획이다.
IP투자 방식‧대상도 다양화한다. IP 자체에 직접 투자해 적극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IP프로젝트 투자를 확대하는 등의 방식이다.
[사진=금융위] |
이를 위해 대학·공공연구원·중소기업의 우수IP 창출과 수익화를 지원하기 위해 모태펀드를 통해 IP출원지원 펀드, 해외IP 수익화 펀드 등을 매년 조성한다.
대출에 투자적 요소를 가미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확보하는 IP 세일 앤 리스백(S&LB) 및 메자닌 투자도 확산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IP발굴·거래 등 IP서비스업 육성을 위해 특허관리전문회사에 대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IP투자대상을 특허권 중심에서 상표·디자인권으로도 확대한다.
또 IP금융 생태계로 민간자금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IP자산기반 유동화를 추진한다.
내년 모태조합에서 200억 규모로 IP유동화증권 투자펀드를 조성해 시범 추진하고, 성과분석 후에 본격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시범사업시, 신용도가 높은 S&LB 로열티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증권을 발행하고, 신보가 지급보증해 신용과 안정성을 보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IP금융이 자본시장으로 편입돼 민간자금의 IP금융 참여가 크게 활발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금융위와 특허청은 기대하고 있다.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