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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헌규의 톡차이나] 중국 공산당이 무너지지 않을 5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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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미국의 젊은 학생들이 중국의 부상을 현실로 받아들이기 시작했어요. 많은 학생들이 중국의 발전에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어느새 미국의 맞수가 됐다며 중국이 어떤 나라인지 알고 싶어해요. 5년여전만 해도 중국이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고 관심도 별로 없었는데 말이예요."

지인인 미국 모 주립대학 M 교수가 여름 방학을 이용해 잠깐 서울에 왔을 때 기자에게 들려준 말이다. 서울에선 중국 현상을 왜곡하는 가짜 중국 뉴스가 활개를 치고 있는데, 태평양 건너 멀리 미국의 학생들이 중국굴기라는 현실을 인식하고, 그 현상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말이 특히 흥미를 끌었다.

M 교수는 올해 초 부터 자신도 미국 국내외 저작의 중국 관련 책을 찾아 읽고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기자는 그와 중국이 강대해진 배경, 차이나 리스크의 허와실, 공산당 체제의 미래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그는 공산당 정권이 쉽게 실패하지 않을 거라며 미국도 중국의 장기 부상을 전제로 신 전략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대화 내용 가운데 정치집단으로서 중국 공산당이 강한 이유에 대해 몇대목을 소개한다.

역사에 대한 강고한 기억과 '거안사위(居安思危)'

중국의 힘은 경제나 많은 인구, 군사력, 문화적 영향력의 소산이다. 하지만 간과해선 안될 중국의 진짜 힘은 강고한 역사 기억이 아닐까 싶다. 중국 공산당은 참혹한 피침의 역사를 들춰내 나라가 왜 강해져야하는지 인민들에게 주지시킨다.

공산당은 "과거를 거울삼아야 하며 역사를 망각하는 자에겐 미래가 없다"고 가르친다. 공산당의 역사 교과서에 따르면 '역사의 망각은 패망의 지름길'이다. 공산당의 역사 기억엔 비장함이 서려 있다.

 

아편전쟁의 수모와 굴욕, 30만 명 난징 대학살의 시뻘건 상흔, 일본의 동아병부(东亚病夫, 아시아의 병자) 조롱과 서방 8개국에 의한 원명원의 야만적 방화 약탈이 중국에선 시퍼런 현재 진행형 역사로 기억된다. TV에선 연중 항일, 항미 드라마가 흘러나온다. 치욕의 역사 기억 앞에선 잠자던 애국심이 깨어나고 내부 결속이 강화된다.

치열한 역사 기억외에 공산당은 한시도 위기의식을 늦추지 않는다 '비 오기 전에 창문을 수리하고(未雨绸缪), 편안할 때도 위험을 경계한다(居安思危) .' 공산당 지도자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하는 얘기다. 맑은 날에 폭우를 생각해 창문을 손질하고 평화 시기에도 전쟁의 위험에 대비하는 게 중국 공산당의 전통이다.

당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는 군대

일찌기 중국 지도자 마오쩌둥(모택동)은 권력이 총구(군대)에서 나온다고 했다. 지금도 군대는 중국 정치에 있어 권력의 원천이다. 그 군대는 당이 지도하고, 당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는 집단이다.

중국은 절대 권력자인 공산당 총서기가 군대를 장악하고, 국가주석으로서 일사불란하게 나라를 이끌어가는 시스템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국가 최고 지도자로서는 물론 공산당 총서기겸 중앙군사위주석으로 당권과 군권을 확고히 거머쥐고 있다.

공산당과 홍군이 대장정 중이던 1935년 1월 구이저우성 준이회의서 마오쩌둥이 당과 군권을 장악한 이후 굳어진 전통 그대로 중국에서 당과 군대는 한몸이나 마찬가지다. 과거 드물게 당과 군권이 분리되는 경우가 있었어도 결코 두 집단이 대립하거나 충돌하는 일은 없었다.

멀쩡한 시기에 군대가 당의 리더십(총서기)에 반기를 들거나 국가 체제 전복을 꾀하는 대사변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공산당은 건국 이후 나라를 글로벌 강대국으로 발전시켜왔고 지금의 군대는 그런 당에 철저히 충성하고 있다.

가짜 뉴스없는 '사회주의 실사구시 보도관'

중국에 있어 언론은 과거 혁명기 전통을 이어받아 지금도 여전히 선전 선동의 기능이 강한 편이다. 당의 노선과 국가의 정책을 알리고 사회주의 이념과 사상 교육, 대중 계몽(동원) 등의 수단으로 많이 활용된다.

국가가 장악한 중국 사회주의 언론의 또다른 특징중 하나는 실사구시에 기반한다는 것이다. 가짜뉴스까지 묵인하는 맹목적 무한 언론 자유가 아니라 무엇이 당과 국가, 나라 경제, 전체 인민대중의 이익에 부합하느냐가 보도의 기준이 된다.

사회주의 보도관에 따르면 개혁개방의 지도자 덩샤오핑은 평소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긍정적인 내용과 문제점을 지적 또는 비판하는 부정적인 내용을 7대 3의 비중으로 보도하라고 주문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중국언론은 나라가 경제난에 처했을 때도 시장 불안을 가중시키는 보도를 가급적 피한다. 경제는 심리인데 언론이 시장 불안을 가중시키면 멀쩡한 경제도 망하는 반면, 용기와 희망을 북돋우면 기울어지던 경제도 기사회생한다. 실사구시 보도관은 실패 위험을 줄이고 중국이 경제난과 금융위기의 고비를 잘 넘기는 비결이기도 하다.

실패 막는 '진징간카오(进京赶考)' 교훈과 공산당의 초심

'마오쩌둥: 오늘 과거 보러 베이징 가는 날이다. 밤새 잠을 설쳤다.

저우언라이: 과거시험에 좋은 성적으로 합격할 것이다. 낙방해서 물러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마오쩌둥: 우리의 베이징 입성은 이자성(명나라 말 농민 반란군)의 베이징 진군처럼 돼서는 안 된다. 이자성은 베이징 입성후 부패했고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공산당은 사회주의 건설과 공산주의 실현에 매진해야 한다. 이자성의 전철을 밟지 말고 시험을 잘 치러내야한다.'

허베이성 시바이포에 머물던 마오쩌둥 군대가 베이징을 향해 떠나던 1949년 3월 23일 아침 저우언라이와 나눈 대화 내용이다. 이른바 '진징간카오(进京赶考)' 고사로서, 베이징 입성후 공산당이 어떤 정치를 펼쳐나갈지에 대한 결의라고 할 수 있다.

공산당은 창당 100년이 넘은 오늘날에도 창당 때 초심인 인민에 대한 복무와 나라 부강을 위한 헌신을 강조한다. 그런 초심으로 G2의 나라를 만들었다. '초심을 잊지말고 사명을 새기자(不忘初心, 牢记使命)'. 권력 남용과 부패를 경계하는 정치구호는 장기집권을 겨냥한 다짐이자 도덕적 자기 성찰로 이어진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을 범하는 자는 지구 끝까지 쫓아가서라도 주살할 것이다'. 베이징 지하철 승객이 살벌한 내용의 애국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있다.    2025.08.21 chk@newspim.com

美 공세, 알고보면 공산당 체제 앞날엔 기회요인

중국 공산당의 국제 정세 인식에 따르면 지금은 인류사회가 100년래 경험해보지 못한 역사적 대소용돌이의 시대이고, 국제 질서의 대혼동은 미국에 의해 점점 더 격화하고 있다.

미국은 반도체 첨단 기술 제재와 관세 압박 등 특히 중국에 대해 강력한 공세를 퍼붓고 있다. 마치 공산당 창당 초기 미국 지원에 힘입은 국민당 정부가 루이진(瑞金, 대장정 출발지)의 공산당 근거지에 대해 감행했던 봉쇄작전을 상기시킨다.

당시 공산당은 근거지를 포기하고 한발 물러서는 후퇴 전략을 취했지만 지금 미국의 전방위 공세에 대해선 사생 결단의 강대강 대응으로 맞서고 있다. 외부의 거센 도전은 중국 인민의 내부 통합을 촉진시킨다는 측면에서 공산당 체제 강화에 반사이익을 안겨주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압박 공세는 14억 중국인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반외세 '항미 의식'을 고조시키고 있다. 애국소비 경향으로 중국내 아이폰 판매가 줄고 헐리우드 영화가 박스오피스 상위권에서 밀려났다는 소식이다. 체제 내 결속이 견고해지면서 공산당의 지상목표인 집권 영속화의 기반도 그만큼 공고해지는게 아닐까.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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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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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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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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