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유지가 결정되면서 투자 심리 개선을 기대했으며, 일부 제약·바이오 업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권했다.
11일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상장유지를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12월 11일부터 매매거래를 재개시킬 것임을 밝혔다”면서 “이로써 올해 5월부터 시작된 상장폐지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은 약 7개월 만에 일단락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별 기업뿐만 아니라 일부 업체들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을 기대했다. 진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폐지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한편 일부 제약·바이오 업체들은 올해 다수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완연한 펀더멘털 개선을 보여줬다. 또한 이러한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이들 업체들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매수의견을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44만원으로 28% 하향했다. 금융당국과의 마찰이 영업 및 수주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과 최근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경쟁심화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진 연구원은 “2019년 3공장 가동률이 100%에 도달하는 시기를 2024년에서 2025년으로 늦추고 삼성바이오에피스 가치를 11.7조원에서 7.5조원으로 하향했다”면서 “이제는 초심으로 돌아가 3공장 수주에 대한 진행상황을 체크하고 임랄디와 온트루잔트 등 바이오시밀러의 점유율 확대속도에 다시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영업에 미칠 불확실성을 반영한 만큼 향후 영업상황 변화에 따라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변경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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