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지갑 열리는 한 미 경제 희망적”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고조 등으로 지난주 미 증시가 추락한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악재를 상쇄할 만한 호재도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그리 암울한 상황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9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골드만은 지난 토요일 공개한 리서치 노트에서 증시 하락과 금리 인상이 투자 심리를 계속 짓누르긴 하겠지만, 임금 상승과 유가 하락이 악재를 상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골드만은 “소비자 지출을 견인하는 세 가지 주요 동력이 단기 전망에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중 첫째는 임금 성장세 가속으로 인해 실질 가처분 소득이 강력한 증가세를 지속할 것 같다는 점으로, 최근 유가 하락도 내년 소비자 지출에 강력한 훈풍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둘째는 높은 가계 자산 수준에 비해 저축률이 계속 높은 상태라는 점, 셋째는 소비자 심리가 고무된 상황이 지속될 것 같다는 점으로 이는 노동 시장 및 임금 성장세에 대한 낙관론 등 강력한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해준다는 설명이다.
다만 골드만은 지난주 증시 급락으로 소비자 대출 및 지출이 단기적인 부담을 받고, 금리 인상으로 전망이 부담을 받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 경제 성장률은 내년 1분기 2.8% 수준에서 연말까지 평균 2.4~2.5% 정도로 내려올 것으로 예상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