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국제 유가가 강하게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를 포함한 비회원 산유국들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감산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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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전날보다 1.12달러(2.2%) 상승하며 배럴당 52.61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WTI는 주간 기준으로 3.3% 상승했다.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역시 장중 5% 랠리한 뒤 상승폭을 2.4%로 낮추며 배럴당 61.63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OPEC과 러시아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틀 간의 총회를 갖고 하루 120만배럴의 감산에 합의했다.
이는 전날 투자자들 사이에 제기됐던 예상치인 100만배럴을 웃도는 결정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반색했다.
버니언 힐 리서치의 매트 바디알리 상품 담당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국제 유가에 이번 감산 결정이 아직 온전하게 반영되지 않았다”며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수급 불균형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앞으로 유가가 저점 대비 20%에 이르는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날까지 유가는 10월 고점 대비 30% 이상 폭락하며 글로벌 경제 한파에 대한 우려를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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