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송유미 기자 = 초겨울 제주는 아름답다. 억새풀, 차가운 공기와 안개가 그윽히 감싸안은 오름에서 느껴보는 제주는 더욱 그렇다. 겨울 여행의 백미는 눈 쌓인 한라산 등반이라지만 아직 눈이 오지는 않은 초겨울께는 정상 인근까지 차로 쉽게 오를 수 있고 360도 뻥 뚫린 전망을 자랑하는 '군산오름'에 가보자.
군산오름은 모양이 군막 같다고 해서 군산이라는 명칭을 얻었다. 오름정상을 중심으로 동쪽은 서귀포시, 서쪽은 남제주군에 속해 시군경계를 이루고 있다. 정상에서는 구름 낀 한라산 전체가 정통으로 보여 감탄사를 자아낸다. 반대편으로는 바다 지평선이 멀리 펼쳐져 있는데 노을이 지는 저녁께 가면 하늘색에서 보라색, 주황빛으로 물드는 아름다운 하늘색의 변화를 볼 수 있다. 정상에서 보는 360도 제주도 풍경을 영상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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