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로이터통신 보도
"트럼프, 7일 오전 트위터로 발표 예정"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의 후임으로 헤더 노어트(48) 미국 국무부 대변인을 지명키로 했다고 블룸버그·로이터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은 소식을 7일 오전 트위터를 통해 알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노어트 대변인의 유엔대사 지명 소식은 블룸버그가 먼저 보도했다.
지난 10월 헤일리 대사는 올 연말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헤일리 대사는 2016년 11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재임 당시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유엔대사로 지명됐다.
그는 유엔대사로 재직하면서 강도 높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채택을 주도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의 '최대압박' 작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대사로 노어트 대변인을 지명한 것은, 그가 작년 트럼프 행정부에 입성하기 전에 정부나 외교 분야에서 거의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1월 ABC뉴스는 노어트 대변인이 유엔대사 직을 제안받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당시 이 매체는 노어트 대변인이 그 제안을 수락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한 바 있다.
노어트 대변인은 작년 4월 국무부 대변인으로 행정부에 입성하기 전, 폭스뉴스에서 앵커와 기자 생활을 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하는 방송 채널이다. 그는 올해 초부터 국무부 공공외교 및 공무담당 차관 대행을 겸직해오고 있다.
1998년 폭스뉴스로 언론계에 입문했던 노어트 대변인은 이후 2005~2007년 ABC뉴스 기자로 활동한 바 있다. 이후 2007년 폭스뉴스로 복귀, 2012년부터 폭스뉴스 대표 프로그램 '폭스앤프렌즈'를 진행했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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