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만 없었다면 자신의 지지율이 75%에 달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가짜 러시아 마녀사냥이 아니라면 지난 2년간 우리가 달성한 것들로 내 지지율은 라스무센(Rasmussen)이 발표한 50%가 아닌 75%에 달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마녀사냥은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이 수사 중인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정부의 2016년 대선 개입 공모 의혹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공모는 없었다며 의혹을 부인해 왔다.
라스무센은 보수 성향의 여론조사기관으로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해 왔다. 파이브써티에잇(FiveThirtyEight)이 주요 여론조사기관 지지율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전날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약 42% 정도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ealClearPolitics)가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4일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3%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열심히 일하고 있다. 고맙다”며 라스무센의 여론조사 결과를 자랑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라스무센의 여론조사 결과를 트윗을 통해 언급한 것은 전날까지 13번째로 이날 트윗까지 합하면 14번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트윗에서 자신이 달성한 성과로 세금과 규제 완화, 대법관, 군대, 퇴역군인에 관련한 업적을 꼽았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을 겨냥해 “이것은 ‘대통령 괴롭히기’라고 불린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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