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최근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는 조선업종에 대해 향후 추가적인 업황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선 [사진=삼성중공업] |
삼성증권은 6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유가 하락, 거시 경제 불확실성 요인에도 견고한 흐름을 보인 조선업종에 대한 업황 점검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실제로 국내 주요 상장 조선사들의 시가총액은 유상증자 효과를 제거해도 연초 대비 약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분기에는 유가가 급락했지만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는 ‘아웃퍼폼(Outperform)’을 시현하기도 했다.
한영수 연구원은 “계속되는 주가 강세로 내년 업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조선업황은 2016년을 바탕으로 지난해와 올해 상당한 강도로 회복했고 내년에도 추가적인 회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추가 업황 회복을 예상하는 근거로는 기저효과와 수급, 산업 구조조정 등을 꼽았다. 최근 유가하락에도 해양생산설비 발주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고, 최근 수년간 강력한 생산능력 감축 작업이 이루어진 만큼 재무상태와 현금흐름, 일감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업황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상승폭은 업체별로 다소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주가강세로 상승여력이 상당폭 축소된 업체들이 존재한다”며 “특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한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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