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OPEC 회원국들, 러-사우디 밀월에 눈총 - WSJ

기사입력 : 2018년12월05일 19:08

최종수정 : 2018년12월05일 19:08

OPEC 정책에 대한 러시아 영향력 커지고 정작 회원국들 소외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감산 논의를 앞두고 OPEC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와 러시아의 밀월 관계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OPEC 대사들은 OPEC의 유가 정책과 관련해 사우디가 러시아에 지나친 영향력을 허용해, 러시아가 동참하지 않으면 유가를 끌어올리려는 OPEC의 계획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불만을 늘어놓고 있다.

또한 베네수엘라, 알제리, 쿠웨이트, 나이지리아 등 비교적 영향력이 약한 OPEC 회원들은 사우디와 러시아의 밀착 관계에 밀려 자신들이 소외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한 OPEC 관료는 “(사우디와 러시아는 이러한 관계를) 끝내야 한다. 이는 불공평하다. OPEC 회원국 국민들의 목숨이 달린 문제”라고 비난했다.

OPEC 창립 멤버인 카타르가 내년 1월 1일부로 OPEC을 탈퇴하겠다고 결정한 배경에도 사우디와 러시아의 밀착 관계에 대한 불만이 작용했다고 한 관료는 전했다.

지난 2017년 폭락한 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사우디가 OPEC 회원국을 집결하고 러시아가 비회원국을 집결하는 방식으로 감산을 주도해 왔다.

지난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석유 시장 균형을 회복하는 노력에 동참하기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에게 약속했다. 하지만 세부내용은 나오지 않았으며, 아직까지 러시아 석유기업들 사이에서는 감산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

캐나다 중개업체 RBC의 헬리마 크로프트 수석 상품전략가는 “OPEC이 오는 6일(현지시간) 정기총회에서 감산을 논의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7일 러시아와의 회의”라며 “러시아가 감산 논의의 성패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OPEC 대사는 “이제 모든 결정은 OPEC 회원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치적 이유로 내려진다”고 지적했다.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태로 궁지에 몰린 사우디가 새 동맹이 절실한 상황에서 러시아와 관계가 가까워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이러한 은밀한 밀착 관계는 OPEC 분열을 원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만족시킬 수 있다고 OPEC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는 “모든 결정은 트럼프를 만족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예전에는 시장 펀더멘털을 따라 결정을 내렸지만 이제는 트럼프가 원하는 바에 따라 결정을 내린다”고 말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