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러·OPEC, 일단 감산 동의...최대 장애물은 트럼프

기사입력 : 2018년12월04일 19:32

최종수정 : 2018년12월04일 19:32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왕세자가 지난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우선 감산에 협력하기로 동의했다.

하지만 세부내용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감산 규모와 협의 방식, 다른 산유국들의 동참 여부가 글로벌 유가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미 과잉공급을 피하기 위해서는 지난 10월 수준으로부터 일일 130만배럴(bpd)의 감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이 정도 규모의 감산이면 내년 예상되는 과잉 재고를 대부분 해소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감산 규모가 정해지면 이를 OPEC 회원국들이 어느 비율로 나누느냐의 문제가 남는다. 이들은 지난 2016년에서 130bpd 감산에 합의한 적이 있는 만큼 이 문제도 큰 소음없이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

OPEC 감산을 가로막는 가장 큰 리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태로 인해 국제사회에서 궁지에 몰린 빈 살만 왕세자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유가를 끌어내리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 왕실에 대한 제재를 주장하는 미국 의회와 정계로부터 자신을 지키려면 트럼프 대통령의 도움이 절실하다.

컨설팅기관 에너지애스펙츠의 수석 석유 애널리스트인 암리타 센은 “사우디를 비롯해 OPEC에서 지난 2년 간 재고를 줄이기 위한 감산 노력을 허물뜨리기를 원하는 회원국은 없다. 하지만 사우디와 미국과의 관계가 점차 양극화되고 있어 사우디가 대놓고 감산에 나서기 어려운 입장”이라고 전했다.

OPEC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피하기 위해 감산을 감산이라 부르지 말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고객들의 수요가 줄어서 산유량을 줄인다는 이유를 내세우자는 것이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이달 초 이런 방식으로 기울었다는 신호를 보낸 바 있다. 그는 사우디산 원유 수요가 줄어 오는 12월과 내년 1월 생산량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전략에는 두 가지 리스크가 있다. 우선 감산이 실제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석유 트레이더들이 그대로 믿어 시장에서 유가가 실제 상황을 반영하지 않는 왜곡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지난 6월 감산을 마친 후 수출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라크와 러시아는 확실한 감산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모호한 약속을 충실히 지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유가 폭락 시기를 거치며 OPEC의 영향력이 약화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카타르가 OPEC 탈퇴 방침을 발표한 것도 그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또한 OPEC 3위 산유국인 이란이 최근 미국의 비위를 맞추는 사우디에 ‘미국의 속국으로 전락했다’며 비난하고 있다. 이란이 탈퇴할 경우 OPEC의 영향력은 거의 의미없는 수준으로 약화될 수 있다.

국제유가가 2개월 새 30% 이상 폭락한 가운데, OPEC은 오는 6~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감산 논의에 나선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지난 6월 14일 러시아 크렘린궁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